찡그린 표정을 하면 인지 기능이 향상?

미간을 모으고 눈을 가늘게 뜨면서 뭔가를 노려보고 있는 듯한...그리고 입은 꼭 다물고. 좀 씁쓸한 이 표정이 이른바 "찡그린" 표정이다.


심각하게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찡그리는 표정으로 되지만, 거기에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을 때, 인지 성능이 20% 향상된다고 하는데, 의도적으로 이 표정을 만들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하니 놀랍다는.



- 찡그린 얼굴로 화제를 부른 올림픽 수영 선수


2016년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펠프스 선수가 워밍업 도중에 보였던 집중하고 있을 때의 찡그린 얼굴이 매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 질문에 대답한 그는 "존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대답. 분명 그는 자신이 그런 표정을하고 있는 것 등은 신경을 쓰지 않고 오직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이미지만을 머리속에 넣어두고 있었던 것이다.



- 찡그린 얼굴이 성능을 향상시킨다


"Stress & Health"에 게재 된 미국 테네시 대학의 연구 그룹의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펠프스가 경기에서 보여준 "찡그린 얼굴"을 만들어달라고 하고 그 상태에서 두 과제에 도전해 달라고했다.


3.8~5.5도의 차가운 얼음물에 한계까지 팔을 넣고 참는 도전과, 불과 5분만에 100 피스의 퍼즐을 완성 시킨다는 도전이었다.




그 결과, 얼음물에 팔을 넣는 도전은 그다지 차이가 없었지만, 퍼즐 빨리 풀기 도전에서는 큰 변화가 생겼다. 찡그린 얼굴을 만들어 과제에 도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4.13 조각 많은 퍼즐을 완성했던 것이다. 또한 승부에 이긴 그룹은 빠르게 퍼즐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회복도 빨랐다는.


- 감정은 표정을 만들지만, 표정도 감정을 만든다



이 연구처럼 표정이 감정이나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표정 피드백 가설"이라고 말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는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2010년의 연구에 의하면, 찡그린 얼굴을 하면 힘든 운동도 편하게 느낄 수 있게된다고한다. 또한 2019년의 연구에서는, 미소를 띄우면 행복한 기분이 되고, 찡그린 얼굴은 신경질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심리학자 프리츠 스트랙은 펜을 입에 물고 미소를 만들면 행복한 기분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런 다음에 자신의 발견이 거짓말임을 발견 한 공적으로 2019년 이그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