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섬의 이변, 순록 200마리 이상 굶어 죽어

노르웨이 북극 연구소의 연구팀은, 북극권에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에서 올해 실시한 조사로, 200여 마리의 순록 시체를 발견했다. 연구소는 40년 동안 이 제도의 순록들을 조사했지만, 1년 만에 이렇게 많은 동물의 시체를 발견 한 것은 처음이라고.



북극의 툰드라를 2개월 반에 걸쳐 조사한 과학자 3명은, 이 원인이 기후 변동에 의한 것은 틀림없다고 보고있다. 연구자의 오실 엔빅 페이데센은 노르웨이 국영 방송 NRK에, 너무 많은 동물의 시체를 찾아 무서웠다"며 "이는 기후 변동이 어떻게 자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무서운 예다. 단지 슬프다"라고 말했다.


■ 기온의 상승이 겨울 식량에 영향


현지에서는 최근, 겨울 기온이 계속 높았고, 이어서 강수량이 증가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호우에 의해, 눈 덮인 지표의 대부분이 얼어버렸다. 순록은 겨울 동안 눈 아래에있는 잔디를 먹고있기 때문에, 얼음에 의해 순록의 유일한 식량원이 끊기고 말았다.




페이데센은, 사체로 발견 된 순록들이 굶어죽었는지 확인. 또한 200여 마리의 사체가 발견 된것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순록도 예년에 비해 체중이 줄었고, 몸이 작고 다리가 짧은 스발바르 순록은 동 제도의 고유종이다.



연구소는 최근, 순록의 태그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스발바르 해안에서의 감시 활동을 강화 해왔다. 연구팀은 눈과 얼음, 순록이 먹는 풀의 측정뿐만 아니라 순록의 무리에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기후 변화와 지상의 얼음과 해빙 사이의 상호 작용이 순록의 생태 및 이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려고 하고있다.


■ 기온의 급격한 상승


스발바르는 지구상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특히 크게 받고있는 곳 중 하나다. 노르웨이 환경국의 포괄적 인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은 1990년 영하 0.6도에서 2017년에는 1.5도까지 상승하고, 특히 겨울 기온이 가장 크게 상승하고있다.


노르웨이의 엘렌 함브로 국장은, 기온 상승 폭은 극단적 인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여기 북극권의 기온 상승 속도는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고, 기후 변동은 이미 이 제도의 자연과 동물의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치고있다"고 말하고있다.



■ 기후 변화가 스발바르에 미치는 영향


스발바르에서는 최근, 유빙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북극곰이 먹이를 찾아 헤매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을에서 떨어진 호텔에서 배고픈 북극곰이 상온 식량 창고에 침입하는 사건도 있었다는.




노르웨이 북극 연구소는 북극 이사회(AC)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가 최근 열렸던 회의에서 발표 된 보고서에서는, 북극의 온난화가 세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두 배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또한 북극의 바다 얼음의 양이 과거 40년에 비해 75%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 이러한 급속한 변화는 육 해 생태계에 큰 영향이 있다.



온난화는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있다.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 베르겐 섬에있는 롱예일빈의 마을에서는, 산에서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2015년에는 눈사태로 2명이 사망했고, 눈사태는 이후 매년 일어나고 있다. 롱예일빈 주민에 의하면, 마을에서 피난 생활은 일상이 되고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