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 뇌의 화학 물질을 차단하면 무슨 일이?

"죽음"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심장이 약해지는 것으로 혈류가 줄어들고, 생체 기능이 점차 잃어가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죽음을 컨트롤하고 있는 것은 뇌 일지도 모른다.


최근 전문지 PNAS에 발표 된 논문에 따르면, 임사 상태에 있을 때 뇌에서 심장으로 보내지는 화학 물질을

끊는것으로 심장 마비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화학 물질에 의한 신호를 억제하고 심장 마비를 지연, 그 사이에 소생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고 있다.


- 뇌파와 심장이 싱크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이 쥐를 산소 결핍 상태에 두고 임사 상태에 빠져 죽기 까지의 뇌파와 심장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에 따르면, 산소 결핍에 의해 쥐의 심장은 빠르게 떨어지고, 그 뇌파와 심장이 침몰하는 것을 발견.

또한 싱크 할 때, 뇌에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12여종의 화학 물질이 심장에 보내지는 것도 확인했다.


뇌파와 심장 싱크 상태는 심실 세동이라는 심실의 근육이 경련 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심실 세동은 전신에 혈액을 보낼 수 없게되어 심장 마비 일보 직전. 그러나 연구팀이 도파민 등의 흐름을

차단하면 심실 세동에 이르기까지 지연 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쥐가 3번이나 소생

즉, 임사 상태에서 뇌에서 방출되는 화학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심장 마비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그 사이에

소생 처치를 실시하면 소생시킬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실험에서 화학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임사 상태의 쥐가 3번이나 소생했다고.....


연구를 주도 한 Jimo Borjigin 씨는 "심장을 계속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심장과 함께 뇌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Borjigin 씨 등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임사 상태 일 때 뇌에서 대량으로 방출되는 화학 물질로 인해 

"눈부시게 빛나는 빛을 봤다", "죽은 ○○를 봤다" 등 임사 체험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죽을 때 사람의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그 메커니즘은 아직 수수께끼에 싸여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 해명을 위한 큰 걸음이 될 것 같다.


또한 이번 쥐의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로까지 확대되면 소생 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via : P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