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그 이면의 그림자는?

"2015년판 세계의 살기 좋은 도시 랭킹"을 발표했다.

놀랍게도 이 순위 상위권에 올랐던 도시는 기업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랭킹을 발표 한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는 세계 140개 도시를, 안정성, 의료, 문화와 환경, 교육,

인프라 시설의 5가지 관점에서 평가했다고 한다.


랭킹 상위는 캐나다와 호주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1위부터 순서대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 멜버른(호주)

2위 : 비엔나(오스트리아)

3위 : 밴쿠버(캐나다)

4위 : 토론토(캐나다)

5위 : 애들레이드(호주), 캘거리(캐나다)


- 살기좋은 도시는 기업하기도 좋다? 그건 아니다.

이와는 별도로, Compass라고 하는 애널리스트 서비스가 도시마다 창업의 용이성을 평가하고 순위를 발표

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살기 좋은 도시 랭킹"의 상위 6개 도시 중 창업의 용이성에서도 상위에 오른 것은

밴쿠버와 토론토 밖에 없다는 사실.


도시의 살기좋음과 창업의 용이성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순위"를 위에서 살펴보면, 미국의 도시는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것 같다.

시카고가 7위를 차지했다. 시카고는 비상장 기업 랭킹 "Inc.5000" 에서도 140개사의 급성장 기업을 보유하고

뉴욕에 이어 미국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 비즈니스에 적합하기 때문에 살기 어려운....

EIU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봐도, 지난 5년 동안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큰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서 일어난 폭동이나 사회 불안. 러시이 키예프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 순위 밑으로 가라 앉은 것도 같은 이유....


EIU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인 Joseph Lake 씨에 따르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이미지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살기좋은 도시 랭킹에서 49위)와 뉴욕(동 55위)는 "자신의 성공에 의한 희생자"가 되어 있다고 한다.



그는 "많은 경우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는 "살기 쉬움 랭킹"의 상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요소의 대부분은 장기적으로 그 도시를 오히려 살기 어렵게 하고만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업이

번성 한 도시의 인프라 시설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신생 기업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밀도가 높아진다. 그 결과로 범죄율도 상승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살기 쉬운 용이성 점수에서 만점 가까이를 획득 할 수 있는 것은 중소 도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살기 쉬움 랭킹"에서 상위 20%에 포함된 도시라면 충분히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 살기 좋음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도시도..

랭킹 하위의 도시에 삶의 질이 급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뒤집은 곳도 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는 이번 랭킹에서 순위를 120위까지 올렸다. "가장 개선 된" 도시 10위권 도약 만에 지난

5년간 평가는 1.5배나 증가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아프리카판, "실리콘 사바나"로 주목받고 있는 나이로비에는 많은 첨단 기술 등 비즈니스 혁신

을 촉진시키는 풍부한 자원이 모여 있다.


Lake 씨는 "나이로비가 지난 5년간 크게 올라섰던 요인 중 하나는 의료의 보급과 그 질의 향상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동시에 나이로비가 살기 좋은 도시로 높이 평가 될 때까지는 아직도 먼길을 가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