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대국으로까지 불리는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하는데, 제왕 절개와 비만의 관계에 대해 하버드 대학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왕 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나중에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1996년부터 9~14세의 1만 6882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시작되어, 2004년에는 9~14세의 1만 923명이 추가되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는 매년, 그 이후는 2년마다 설문이 실시되었다.
아이들의 어머니도 등록되어 있으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출산시 연령, 인종, 출산 지역, 임신 전 BMI, 출산시 체중, 흡연 여부, 아기의 성별, 출생 순서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조사되었다.
그 결과, 제왕 절개로 태어난 사람은 유아 ~ 청소년기에 비만이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러한 경향은 다른 출산 방법을 한 형제 자매 사이에서도 현저했다.
그 이유로 가장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출산시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세균이 보통 분만과 제왕 절개에서는 차이가 있고, 그로인해 장내 세균의 차이가 생긴다는 설도 있다.
보통 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처음에 어머니의 질과 장내 세균에 닿고, 제왕 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처음에 어머니의 피부와 분만실 공기 중에 있는 세균에 접촉되는 것으로 되고, 이 차이가 장내 세균의 차이이다.
그것이 제왕 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나중에 비만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이유가 아니냐는 것이다.
해외 게시판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장내 세균의 설명에 납득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비만의 메커니즘이 완전 해명되었으면 좋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