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이 우거진 정글에 거대한 거을을 설치하고, 그곳으로 오는 동물들의 다양한 반응을 관찰 한
동영상이 Youtube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프랑스의 사진 작가 Xavier Hubert-Brierre 씨에 의해 촬영된 것.
촬영 장소는 아프리카 가봉의 정글로 동물들의 서식지에 따라 여러 지점을 옮겨 다니며 촬영했다.
동영상을 보면, 종에 따라 거울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실버 백(성인 고릴라)은 거울속 상대에 대해 위협 행동을 취하거나 펀치 공격을 하는 등의
동작을 보여 주었지만, 비교적 작은 원숭이들은 거울속에 비치는 모습이 자신의 동작과 일치하는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식 할 수 있는 능력은 "경상인지"라고 불린다.
이것은 침팬지 등의 고급 기능을 가진 유인원과 인간 특유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해
돌고래와 코끼리 등 포유류를 비롯한 조류 등에서도 같은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상 인식 테스트는 인위적인 환경에서 행해지지만, 이번처럼 정글에서 살고있는 야생 상태의
동물에 대한 반응은 학술적으로 귀중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Hubert-Brierre 씨에 따르면, 많은 동물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갖게되고, 수리를 위해 거울을 철거한 경우에는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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