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변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없다?

국민 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변비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 가운데는 대장에 숙변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대장에 수많은 숙변이 있으면

변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은 숙변이란 의학적으로 존재가 부정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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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에 숙변이 있을 곳은 없다

확실히 금식을 하면 녹색 등 멋진(?) 색상을 한 숙변이 나온....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숙변의 존재는 부정되고 있다.


원래 대장에 숙변이 잠복할 만한 주름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시경 등의 영상을 봐도 대장의 표면은

매끈하다. 대장에 숙변이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대장의 안쪽은 점막으로 덮여있고, 점막의 표면에 두께 0.1mm 정도의 점액 층이 존재.

여기에 수많은 장내 세균이 살고있다.


- 소장은 액체로 숙변이 될 수 없다

한편, 소장은 효율적인 소화 흡수를 위해 돌기가 빽빽하게 존재.

하지만 소장을 통과하는 내용물은 액체가 대부분이다. 고로 숙변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변의 고형물 중 3분의 2는 장내 세균과 장벽의 세포.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변이 나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숙변은 

단순히 변이라는 것이다.


즉, 숙변이 숨을 장소는 소장도 대장도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금식하고 변이 나오는 것은, 장내 세균등이고 보통 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