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알코올 문제"의 역사란?

"러시아는 보드카 만 마시기때문에, 알코올 중독이 너무 많다"라는 고정 관념이 존재한다. 그런 러시아인이 안고있는 알코올 문제의 역사....우리가 모르는 러시아의 알코올 문제의 역사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러시아는 크림 문제와 체첸 공화국과의 분쟁 등의 다양한 정치적 문제를 안고있고, 1993년 이후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있는 나라이다. 이처럼 러시아는 많은 문제를 안고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이 "알코올 의존증"이다.



러시아의 알코올에 관한 에피소드는 하나하나 세면 셀 수 없겠지만, 일설에는, 10세기에 키예프 대공으로 군림했던 블라디미르 1세는 각국에 인원을 파견하여 종교를 모으는 활동을 실시했다. 모인 종교 중에서, "술을 금한다"라는 교리를 가진 이슬람교를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군 중에서 기독교를 국교로 도입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세계 보건기구(WHO)가 2010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단위 인구당 가장 많은 알코올을 소비하는 나라"순위에서는, 러시아는 소비량은 4위. 또한 상위 10개국 중 무려 9개국(벨라루스, 몰도바, 리투아니아,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이 동유럽에 속한 국가로, 5개국(벨로루시, 몰도바, 리투아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구 소련에 속해있던 나라였다.


알코올 소비량 상위 국가 중에서도, 그 인구 때문에 러시아의 알코올 문제는 최악이다. 러시아의 인구는 약 1억 4500만명으로, 러시아 이외의 알코올 소비량 상위 10개 국가에 비해 인구는 상당히 많다. 인구가 많은만큼 알코올 중독 환자의 숫자도 많다.



러시아의 알코올의 평균 섭취량은, 연간 15리터. 그러나 한마디로 "평균"이라고해도, 남녀 알코올 섭취는 다르다. 러시아인 남성의 알코올 섭취는 러시아 여자보다 훨씬 많고, 연간 섭취량은 무려 26리터. 그리고 26리터 중 51%가 증류주이다.


환산하면, 러시아 남자는 매월 증류주(진·럼·위스키·보드카 등)를 유리 잔으로 23잔 마시고 있는 셈. 러시아인 남성은 이 양의 증류주 뿐만 아니라, 4리터의 맥주와 와인도 매월 마시고 있다는 것.




이 음주량은, 어디까지나 러시아 남자의 "평균"이다. 즉, 이 양보다 훨씬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는 남성이 러시아에 많이있다.


러시아인 남성의 음주량이 얼마나 비정상적인가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잘 알 수있다. 미국인 남성의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연간 9리터. 우리나라 남성에 이르러서는 연간 8.7리터(2019년 조사)로 조사되었는데, 러시아인 남성은 우리나라의 미국의 남성의 약 3배나되는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러시아에서 알코올이 만들어내는 피해도 강렬하다. 러시아에서 사인의 약 30%가 알코올에 직접 관련되어있다고...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불과 65세. 이 수치는 분쟁이 지금도 계속되고있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하루 57명이 살해된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비슷하다. 2006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소년의 평균 수명은, 서방 국가에서 태어난 소년보다 17년이 짧은 것으로 계산....


여기까지 러시아에서 알코올이 만연한 원인은 "경제"라고 생각하고있다. 소련 붕괴 후 소련에 속해있던 국가는 GDP의 40%를 잃고 러시아 회폐 루블은 폭락했다.


물가도 알코올의 소비를 확대 한 원인의 하나이다. 1990년 12월, 러시아의 월평균 소득은 10병의 보드카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4년 후인 1994년 12월에는 월평균 소득의 5배 가까운 47병의 보드카를 구입할 수 있는 상황.


이상과 같이 러시아의 알코올 문제는 수년 동안 심각했다. 이 문제를 탈피하기위해, 2010년에 러시아 정부가 "반 알코올 정책"을 실시. 이 반 알코올 정책에서는, 23시 이후 알코올의 판매가 금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드카 최저 가격은 2배로 끌어올려졌고, 알코올에 대한 광고가 금지되었다.



그러나 보드카 최저 가격을 2배 인상 된 것이 원인으로, 러시아 국내에서는 "밀조주"가 유행. 2016년에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알코올의 약 20%가 밀조 보드카였다.


2016년 12월에는 시베리아 지방의 이르쿠츠크시에서, 밀조 보드카로 판매되고 있던 메탄올이 들어간 입욕제를 마신 주민 7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당국은 새로운 규제에 나서면서, 25% 이상의 알코올을 포함한 "비 음료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이상과 같은 비극도 발생했지만, 2010년 이후 러시아의 알코올 문제는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현 시점에서는 러시아의 알코올 소비량은 세계 14위.


러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03년에 비해 알코올 소비량은 3분의 1로 감소되었다고 한다. 현재 러시아의 알코올 소비량은 독일이나 프랑스와 가깝게 되었고, 평균 수명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