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도 눈앞의 욕심을 참을 수 있을까?

농어목과의 물고기 "청줄청소놀래기"는, 다른 물고기의 체표에 붙은 찌꺼기나 기생충 등을 먹이로하기 때문에, 바다의 청소 가게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 물고기에, 더 좋은 먹이를 주어 눈앞의 욕심을 참을 수있는 자제심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마시멜로 실험으로 판명되었다.

게다가 청줄청소놀래기의 자제심은, 침팬지나 개의 그것에도 필적한다고하는데, 이 결과는 "Animal Behaiviour(21년 5월 6일자)"에 보고되었다고.

 


■ 자제심을 조사하는 마시멜로 실험

마시멜로 실험은, 1960~70년대에 걸쳐 스탠포드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었던 어린이의 자제심과 장래의 사회적 성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한 유명한 실험이었다.

연구자는, 마시멜로가 1개 놓인 테이블이 있는 방안에 아이를 들여보내고, 이렇게 말한다....

"잠깐 기다려줘. 마시멜로는 너에게 줄것이지만, 15분 후에 돌아올 때까지 참을 수 있으면 하나 더 줄께"

이때 마시멜로를 참을 수 있었던 아이의 그 후의 인생을 조사해봤더니, 할 수 없었던 아이에 비해 우수하다고 평가되었던 케이스가 많았다고한다.

그러나, 그 후의 실험에서는, 이 결과를 재현 할 수 없었고, 아이의 능력보다는 오히려 가정의 경제력과 관계하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는....



■ 동물을 대상으로 한 마시멜로 실험

한편, 동물의 경우, 그러한 자제심은 별로 없다는 사실. 야생의 세계에 있어, 눈 앞에 먹이가 있으면, 바로 즉시 먹으려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도 인간의 아이들처럼 눈앞의 욕심을 참을 수 있는 동물들은 있었다. 예를 들어 원숭이, 침팬지, 개, 쥐 등의 포유류, 까마귀, 앵무새, 비둘기 등의 조류들이다.

또 최근에는, 갑오징어도 똑같이 참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있다. 어쨌든 모두들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이다.

 


■ 청줄청소놀래기에 강한 자제심이 있는 것으로 판명

그리고 이번에, 스위스 누샤텔 대학 등의 그룹이 실시한 마시멜로 실험에 의해, 물고기에도 눈앞의 만족을 참을 수 있는 동료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 물고기는 "청줄청소놀래기(학명 Labroides dimidiatus)"이다. 물고기 몸에 붙은 기생충을 먹기때문에 바다 청소가게로 알려진 놀래기의 동료다.

이 물고기에 대해 마시멜로 실험(물론 마시멜로를 준 것은 아니다)을 시도해 보니, 최대 8배의 먹이를 손에 넣기위해, 눈앞의 먹이를 최장 8분동안이나 참을 수 있었다고한다.

이 자제심은, 빨판상어 보다 뛰어나고, 침팬지나 개와 필적한다고 한다.

하지만, 청줄청소놀래기에게 중요한 것은 먹이의 질이 아니라 양인 것 같다. 질 좋은 먹이를 약속받은 경우, 눈앞의 먹이를 7초만 참을 수 있었다는 것.

 


■ 청줄청소놀래기의 참을성의 비결은?

청줄청소놀래기는 왜 이런 자제심이 있을까? 그 이유에 대해 연구그룹은, 물고기에 부착된 기생충을 먹는다는 습성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마찬가지로 기생충을 먹는 "칼라 청소놀래기"는, 기생충보다 물고기의 점막을 좋아한다고한다.

하지만 점막을 먹는 물고기는 참는것이 아니다. 그런 일을하면, 칼라 청소놀래기로부터 도망치거나, 쫓아내거나하게된다는....

그래서 칼라 청소놀래기가 계속 기생충을 먹기 위해서는, 점막을 먹고 싶다는 충동을 억제해야한다. 그 때문에 자제심이 발달?라는 것이 연구 그룹의 가설이다.

그런데, 칼라 청소놀래기와 기생충을 먹지않는 놀래기에 대해 마시멜로 실험을 했더니 결과에 큰 차이는 없었다고한다.

이것으로부터, 눈앞의 만족을 참는 힘은, 놀래기 과의 동료들에게 널리 볼 수 있는 것으로, 보다 상위의 분류 레벨에도 공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그룹은 추측하고있다.

더욱이 이러한 자제심에는, 포유류나 조류에 특유의 높은 지능 조차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