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뇌가 상쾌해져 일이 진척된다"라고 느끼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실제로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정신자극제의 일종이며, 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그럼, 커피는 뇌에 어떠한 영향을 실제로 미칠까? 커피가 뇌에 주는 5가지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자.
■ 1. 단기기억
학술지 Current Biology에 게재된 2021년 논문에서는, 연구자가 꿀벌에게 카페인을 주는 실험 결과를 게시했다. 연구팀은 카페인 섭취와 꿀벌의 단기기억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꿀벌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딸기꽃의 향기를 기억하도록 했고, 성공했을 경우 설탕용액을 주었다. 이 중 한 그룹에게는 설탕물에 카페인이 섞여 있었다는 것.
트레이닝 후, 카페인이 들어간 설탕용액이 주어진 꿀벌은 다른 그룹과 비교해서, 진짜 딸기꽃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났다라는 것 때문에, 카페인이 단기기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는 것.
논문의 수석 저자인 그리니치 대학의 사라 아놀드 씨는 "꿀벌에게 카페인을 줄 때 꿀벌이 둥그렇게 비행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더 의욕적이고 효율적인 것처럼 보인다"라고 코멘트.
■ 2. 운동 학습 능력
아놀드 씨 등이 행한 실험에서는, 카페인이 꿀벌의 단기기억 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카페인이 든 설탕물을 받은 꿀벌은, 다른 그룹보다 꽃에서 꽃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랐다는 것. 이 결과로부터 연구팀은 카페인이 운동 능력을 부스트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3. 각성
하루에 커피 한잔(약 160ml)에 해당하는 카페인(100mg)을 섭취하면, 사람은 정신적 피로를 덜 느낀다는 것. 2018년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 커피를 사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과 정신적 각성에 미치는 플라시보 효과의 영향을 알아보는 랜덤화 임상 시험이 진행되었다.
실험 결과,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를 마신 사람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과 비교하여 각성의 정도가 상승하고 정신적인 피로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4. 기분
2010년의 연구에서는, 커피를 마시고 저용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태스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침착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특히 오전 중 늦은 시간대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커피를 마심으로써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기분이 우울해지는 계절성 감정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5. 뇌 연령
하루에 1잔 또는 2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노화에 의한 뇌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1400명 이상의 피험자가 참가한 2015년의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카페인이 치매를 예방하는 "NMNAT2"라고하는 효소의 생산량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