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빈혈이란? 우주 공간에 들어가면 더 많은 적혈구가 파괴?

우주는 인간에게 편한 장소가 아니다. 우주선 안에 있으면, 공기를 확보하고, 추위와 방사선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지만,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중력이 없기 때문에,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고, 더 나아가 우주빈혈이 기다리고 있다. 이는 지구로 귀환해서도 한동안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왜 우주 빈혈이 일어나는 걸까?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우주에 있는 것만으로, 적혈구가 파괴가 빨라지는 것으러 알려져있다.

 


◆ 우주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1.5배의 적혈구 파괴

인류가 처음 우주로 나온 이후, 우주인이 지구로 귀환할 때마다 우주빈혈이 보고돼 왔다.

그동안 우주빈혈이 생기는 원인은, 무중력 때문에 혈액이 상체로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상반신의 혈액이 너무 늘어나기 때문에, 인체는 균형을 잡으려고 적혈구의 10%를 파괴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Nature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는, 우주빈혈이 혈액의 이동만이 원인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아무래도 우주에 있는 것 자체로 혈액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캐나다 오타와 병원의 가이 트루델 교수팀이 6개월 미션을 수행했던 우주인 14명의 혈액을 분석 한 결과, 우주에서는 지구보다 1.5배 많은 적혈구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상에서는 1초에 200만개의 적혈구가 만들어지고 파괴되고 있다. 그런데 우주에서의 미션 기간 중 남녀 구분 없이 파괴되는 적혈구가 300만 개로 늘어났던 것이다.

"우주에 있으면 더 많은 적혈구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미션 기간 내내 계속됩니다"라고 트루델 교수는 말한다.


트루델 교수팀은, 이 조사를 하기 위해 새로운 검사법을 고안하고 있다. 호흡에 포함된 일산화탄소의 수를 측정하는 것이다.

적혈구에 들어있는 붉은 색소 헴이 하나 파괴될 때마다 일산화탄소 분자가 하나 만들어진다. 그 때문에, 이것을 세는 것으로, 망가진 적혈구의 수를 추정할 수 있다.

 


◆ 적혈구 제어에 구조적 변화

적혈구 파괴가 가속화되는 한편, 이를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적혈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직접 측정된 것이 아니므로,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주인은 더 심한 빈혈에 걸렸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장래적으로 행해질 우주 여행에 있어서는 요주의다.

"지구등의 행성이나, 위성에의 착륙에서는, 우주 빈혈이 에너지, 지구력, 체력에 영향을 주어, 미션 달성을 방해할지도 모릅니다. 그 영향은 착륙 후 다시 중력과 결합해야 할 때 비로소 나타납니다"

적혈구의 량은, 지구로 귀환한 지 3~4개월 후 원상회복된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적혈구가 파괴되는 속도는 1년이 지나도, 출발전의 30% 높은 그대로였다.

여기서 우주로 나가면, 인체가 적혈구를 통제하는 구조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 우주식 메뉴는 철분이 많고

이러한 발견으로부터 말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우주식단은 적혈구 감소를 보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우주로 나가기 전에 혈액 상태나 빈혈의 영향을 받는 증상에 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할 것이다. 심장이나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우주 공간에서 합병증의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덧붙여 지구상보다 빠른 적혈구의 생산, 파괴 페이스에 인체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현시점에서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트루델 교수에 의한 다른 연구에서는, 우주의 체재가 길수록 빈혈이 악화되는 것으로도 밝혀지고 있다.

이는 달이나 화성에서의 장기 유인 미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