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와 건전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2021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전년보다 셀프케어와 웰니스에 충실해졌다는 응답 비율이 69%에 달했다.

일부 웰니스 전문가들은, 현대의 건강습관에서는, 개인의 건강을 형성하는 마음과 몸뿐 아니라, 디지털이라는 분야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에서는, 93%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건강에 관한 보도로, 디지털 웰니스가 다루어지는 경우는 아직 적다.

 


디지털 웰니스 인스티튜트(Digital Wellness Institute)의 공동 크리에이터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니나 허셔(Nina Hersher)는, 온라인 습관이 건강에 어떤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테크놀로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계몽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면, 친구와 메시지를 교환하거나, 비디오로 채팅을 할 수 있거나 하기 때문에, 정신건강의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용할 경우엔 FOMO(뒤처지는 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다.

건전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열쇠는, "사용자가 피폐하는 일 없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형태로 테크놀로지와 교제 해 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가"라고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 테크놀로지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것을 온라인으로 읽고 있다면, 화면을 응시하는 탓에 눈의 피로와 가려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디지털 안정피로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은 당신 혼자만이 아니다.

Vision Council 안과치료 사업자 단체인 Vision Council이 2016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자 중 디지털 안정피로를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65%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경과학저널 J Neurosci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는, 컴퓨터 화면 등에서 발산되는 블루라이트가 수면 사이클을 흐트러뜨리고 일시적인 눈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응시할 때는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1분간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눈을 깜빡이지 않고, 계속 화면을 응시하면 안구건조증이나 침침함,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빈도가 많으면, 목이나 허리, 어깨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게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 중 3분의 1은 화면 앞에 몇 시간 앉아 있으면, 목과 허리, 어깨에 통증이 온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통증이나 불쾌감의 증상을 너무나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압사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목"이라고 이름이 붙었을 정도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은, 마음과 감정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허셔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침에, 제일먼저, 메일이나 소셜 미디어를 체크하면, 사람은 투쟁, 도주 상태에 돌입해 버린다.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이미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소셜 미디어는, 소중한 사람들과 실질적으로 결합해 일체감을 기를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는 최고의 장이다. 그러나, 심리학자 멜리사 G 헌트의 연구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독감과 불안감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헌트는 2018년,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에 보내는 시간이 사람의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참여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을 하루 최대 10분으로 제한했더니, 제한하지 않은 날에 비해 이들의 감정적 회복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건전한 디지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디지털 기기는 이제 공사를 막론하고, 생활의 다양한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다만, 이러한 기술적인 발전을 앞에 두고, 압도되거나 피폐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텍사스 A&M 대에서 디지털 인문학을 연구하는 제이슨 클라이더 씨는 이렇게 말한다. "현대의 생할에서 디지털 기술은 항구적이고 불가피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디지털과 관련된 행동의 건전성을 향상시키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지식을 키워 나갈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디지털 눈의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 스크린용의 필터를 설치하거나, 블루 라이트 대책용의 안경을 쓰거나 의식적으로 화면 밖으로 시선을 돌려 눈을 쉬게하거나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자.

디지털 웰니스를 유지하는 약간의 대처를 계속해 가다 보면, 테크놀로지와 보다 건전한 관계를 쌓아 올려 갈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