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새 공장을 짓는 이유

대만의 폭스콘이,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3월 1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폭스콘의 공장은, 사우디 정부가 혁신도시로 개발 중인 도시, 네옴(Neom)에 들어설 예정이며, 반도체 칩과 EV(전기차) 컴포넌트 등을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현재, 중국에서 1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폭스콘이 사우디에 공장을 갖는 것의 이점은, 중동 시장과 가까워 현지 수요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점과, 관세 장벽을 회피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지정학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타이베이의 조사 기업 Market Intelligence & Consulting Institute의 Tu Chia-wei 씨는 말하고 있다.

 


미중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폭스콘은 중국 이외로 거점을 넓히려 하고 있고, Tu에 의하면, 폭스콘은 사우디에서의 공장 건설에 약 9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사우디 정부의 관계자가 폭스콘을 만난 것은, 석유에 의존하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 분석가 Yang Wang 씨는 지적.

 


"정부는, 8년이내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산업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의향으로, 비전 2030으로 불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들은 세계의 테크놀로지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_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짜 넣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Wang 씨는 코멘트.

사우디의 정부계 펀드인 PIF는, 2월에 장래의 테크놀로지에 관한 64억 달러의 투자안을 작성하고, 작년은 사우디에서 첫 해외 공장의 건설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EV메이커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10억 달러를 출자했다. "PIF는 비전 2030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Wang 씨는 지적.

"폭스콘은 사우디와 인근 아랍에미레이트로부터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Wang 씨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