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감지하는 비결은 "남성 속옷", 세계에 존재하는 "헨테코 불황 예측법"이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약 18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의 "불황을 감지하는 비결은 남성 속옷"이라는 발언에 대해, 미국 최대 언론사인 CNN이 "헨테코 불황 예측법"에 대해 설명.

"그린스펀 씨가 남자 속옷으로 불황을 안다고 가르쳐 준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한 사람은, 미국 라디오 네트워크 National Public Radio에서 오랫동안 특파원으로 일해 온 로버트 클루위치 씨.

 

불황과 남성 속옷은 언뜻 아무 상관이 없는 듯 보이지만, 경제계 중진인 그린스펀에 따르면, 남성은 자신의 속옷에 대해 아무도 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황과의 관계가 생긴다는 것.

아우터 등의 의류 매출은 패현의 유행 등에 좌우되지만, 남성 속옷은 유행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환하는 경우에는 "구멍이 뚫렸다" 등의 필요에 의한 것으로 한정된다.

그러나, 전술과 같이 남성의 속옷은 남이 신경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머니가 쓸쓸한 시기에는 구멍이 나 있거나 닳거나 하고 있어도 "뭐 사야될까"라고 생각하기 십상. 이런 이유에서 불황 때는 남성 속옷의 매출이 떨어진다는 게 그린스펀의 논리인 셈이다.

실제로 남성 속옷의 매출로부터 불황의 개시 시점을 포착하는 "Men's underwear index(남성 속옷 지수)"라고 하는 경제 지표도 존재하고 있고, 이 지표에 의하면 서브 프라임 주택융자 위기에서 발단하는 2007년부터 2009년의 세계 금융 위기시에는 남성 속옷의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해, 경제가 회복 기조에 들어간 2010년에는 남성 속옷의 매출도 회복 경향으로 들어갔다는 것.

물론 경제학 분야에는 진지하게 경기를 예측하기 위한 진지한 지표가 다수 존재하지만, CNN에 의하면 "그럭저럭 맞추는 헨테코의 불황 예측법"도 몇개인가 있다는 것. 그래서, CNN이 해설하고 있는 헨테코 불황 예측법이 아래.

 


■ 초고층 빌딩 지수

부동산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앤드루 로렌스 사장이 1999년에 고안한 불황예측법이 "초고층 빌딩 지수"이다. 로렌스 사장의 관찰에 따르면, 불황이 다가오면 초고층 건물이 퍽퍽 들어설 것 같으며, 실제로 로렌스 사장이 180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 조사한 결과, 경제 위기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완공에는 상관관계가 보였다는 것.

로렌스 사장은 경제위기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관계를 예로 1930년대 세계공황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1931년 준공), 미국의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월드 트레이드 센터(1973년 준공), 2009년 두바이 쇼크와 버즈 할리파(2009년 외모 완성)을 꼽고 있다.



■ 립스틱 지수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 용품, 향수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의 레너드 로더 회장이 고안한 "립스틱 지수"는, "불황시에는 립스틱의 매상이 성장한다"라고 하는 내용. 언뜻보면 불황시에는 남성 속옷과 같이 립스틱의 매상도 떨어질 것 같지만, 로더 회장에 의하면 "여자는 돈이 없을 때는 고가의 쇼핑을 삼가는 대신에 자신에 대한 보상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라고 하는 것으로, 이 상으로 선택되는 것이 화장품이라는 것.

실제로, 2001년 9월 11일 미국 테러 참사가 낳은 불황기에는, 립스틱 매출이 11% 증가했고, 2007년에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 때에는 화장품 전체 매출이 25% 증가하였다고 한다. 다만 시장 조사 기업 Kline & Company가 "립스틱 매출은 불황시 뿐만 아니라, 호황 시에도 증가한다"는 반론을 제기.

덧붙여 Kline & Company의 반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는 에스티 로더의 파브리치오 프레다 CEO가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었으므로, 앞으로는 립스틱 대신에 스킨 케어 아이템을 지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코멘트.

 


■ 만남 지수

마지막으로 "불행한 때는 누구나가 함꼐 있어 줄 사람을 찾는 법입니다"라고 CNN이 소개하고 있는 것이 "만남계 지수". 전세계에 1500만명의 회원이 있다고 하는 남남계 서비스의 Match는, 세계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는 과거 7년중 최고이익에 이르렀다고 4분기 결산에서 보고.

그리고 COVID-19가 맹위를 떨친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연간에는 약 2배로 늘었다는 것.

덧붙여 Match와 경쟁업체 인 만남계 서비스의 Bumble는 2022년 3월에 예상을 웃도는 고수익이나 애널리스트로부터의 격상을 받아 주가가 22%나 상승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