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견딜 수 있는 한계의 습구 온도는 몇도?

2022년 6월, 이 시기에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높은 날이 이웃 일본에서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올 여름 온열질환 대책이 당부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3월 발표된 피험자의 체내 중심 온도를 알아보는 연구를 통해,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기온과 습도는 기존 상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대 유니버시티파크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이 체온 조절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최고기온은 습구온도로 35도라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왔는데, 습구 온도는 수분이 증발할 때 빼앗기는 열과 내려간 만큼 주변에서 보급되는 열이 같아지는 온도를 말한다.

습구 온도 35도를 일반적인 건구 온도로 환산하면, 습도가 100%, 즉 피부에서 땀이 증발하지 않는 상태라면 35도, 습도가 50%라면 약 46도이다.

이 습구 온도 35도라는 값은 생리학에 근거해 이론적으로 산출된 것이지만, 실증적인 데이터로 검증된 적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18~24세의 참가자 24명을 모집해 체온을 측정하면서 운동을 하는 실험을 실시.

 


젊고 건강한 피험자가 모인 것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기온의 한계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실험에서는 먼저, 참가자의 몸 안의 온도를 알 수 있도록 작은 캡슐에 넣은 무선 측정 장치를 마시게 했고, 각 참가자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특수한 방안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가볍게 헬스 바이크를 타거나 트레드밀로 천천히 걷는 등 가벼운 운동을 실시.

 


연구팀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서시히 높여가며 참가자들에게 운동을 하고, 그 안에서 측정된 체온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 습구 온도가 35도였던  참가자는 무려 0. "한계습구온도"는 고온건조 환경에서는 25~28도, 온난습윤 환경에서는 30~31도로 모두 35도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Larry Kenney 씨는, "우리 연구 결과는 세계에서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습구 온도가 31도 이상이 되면,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고령자가 어떻게 되는지 연구를 계속할 건데, 아마 더 낮아질 겁니다"라고 코멘트.

연구팀은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더위는 습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구상의 모든 환경하에서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대치"는 하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