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의 보급에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제품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EV의 제조에 특별하게 필요로하는 "구리"가 곧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2021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60만 대에 달하고, 2020년 300만 대의 배 이상으로 됐고, 2021년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9%를 EV가 차지한 셈이다. S&P 글로벌이 새롭게 발표한 상세 분석 "구리의 미래"에 따르면, 2025년경부터 주요 배터리용 금속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EV 배터리 제조에 비용이 들고, EV 보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식 전기차는, 표준 내연 엔진식 자동차에 비해 2.5배의 구리를 필요로 하고, 그 대부분은 전기 모터에, 일부는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만큼 구리광산의 건설이나 확장은 진행되지 않아 2030년까지 연간 2700만 대의 EV가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한 S&P 글로벌의 예상을 충족시킬 만한 구리는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지질학적으로 말하면, 세계에는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충분한 구리가 있지만, 충분한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지적....자원량은 충분하지만, 기존의 생산설비나 생산량을 감안할 때 해마다 급속히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고 한다.
기존 규모로 환산하면, 구리의 제련 생산량은 2021년 2450만 톤에서 2035년 4700만 톤 초과로 거의 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충분하지 않아 2035년에 만 150만 톤 이상의 부족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더 비관적인 전망은, 2035년에 연간 약 1000만톤의 공급 부족이 올 것이라는 것.
Mining.com에 따르면, 새로운 구리 광산은 인가부터 건설까지 10~15년이 걸리고,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는 20년이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공업협회에서 회장인 마이클 괴링 씨는, "새로운 광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려 하다"고 말했지만, 1000만톤이 필요할 것이라는 수요예측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캐나다 최대의 구리광산이 74기는 더 필요하고, 설령 개발 중인 프로젝트의 허가나 건설이 빨라진다 해도, 예측되는 구리 공급 부족을 메우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와 리튬 부족으로 배터리 공급 부족이 떠들썩한 가운데, 배터리를 재활용해 조달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자원을 회수할 수 없다"는 배터리 재활용은 비용이 매우 비싸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도 필요한 금속의 불과 11%밖에 회수하지 못하는 등 필요한 금속을 공급하기에는 멀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재활용업을 하는 에드워드 장씨는, "재활용은 EV 수요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수요의 10%, 20%라는 도움을 주겠지만, 해결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EV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산을 더욱 개척하고, 정련의 클린 프로세스를 향상시켜야 합니다"라고 언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