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카페인의 효과가 무엇? 이라고 하면....바로 졸음 해소 일 것이다.
피로가 쌓여오면, 아데노신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된다. 본래 이 피로 물질은 아데노신 수용체라고
하는 단백질과 결합하지만, 카페인은 모양과 구조가 아데노신과 유사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더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여 피로 물질이 갈곳이 없어져 졸음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카페인의 수용체 차단 작용에 의해, 만성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부작용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포루투갈 코임브라 대학의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다.
- 쥐를 3주간 스트레스 상황에...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3주간 잠을 잘 수 없는 생활 공간에 넣고, 다른 마우스와 공유하는 먹이와 물을
상당히 불편하게 설치하는 등 스트레스를 주고,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와 섭취하지 않은 경우의 반응을 비교했다.
카페인을 주지 않았던 쥐는 장기간 스트레스에 의해 불안, 식욕 저하, 기억력 저하, 무기력 등의 행동 양상의
변화와 함께 시냅스의 가소성이 저하, 해마의 아데노신 A2A 수용체가 증가(차단되지 않은) 등 뇌에 변화가 있었다.
한편,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전부터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있던 쥐는 이러한 징후가 보이지 않고,
아데노신 A2A 수용체가 차단되어 있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가 주어진 쥐 및 유전자 조작으로 A2A 수용체를 제거한 쥐도,
카페인이 주어진 쥐뿐만 아니라 만성 스트레스의 영향을 볼 수 없었던 것으로부터,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아데노신 수용체 중 A2A 수용체가 대상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에는 쥐에 의한 실험이며, 인간에게도 같은 효과가 인정될 것인지, 약물의 개발은 가능한지 등등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코임브라 대학의 연구는 "PNAS(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