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에는 A, B, C, D, E 등 참으로 많은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 B에는 B1부터 시작하여 B12까지 존재한다. 왜 유독 비타민 B에만 종류가 많을까?
비타민의 성질은 간단히 말해서,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째, 물에 녹아야 한다.
둘 째,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이 두가지 성질을 가진 것을 처음에는 모두 비타민 B군에 포함시켰다. 그래서 비타민 B군이 종류가 많아졌다.
비타민 B군의 제1호인 B1(오리자닌, Oryzanine)이 발견된 것은 1910년경이었다.
이것을 처음 발견 한 사람은 일본인 화학자 스즈키 우메타로였다. 이 일을 계기로 과학자들 사이에서 비타민
발견 붐이 일어났다. 이때부터 앞에서 소개한 두 가지 성질을 가진 비타민은 전부 B군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나 꾸준히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비타민 B군 중에는 흰쥐나 곰팡이 등의 대사에는 영향을 미쳐도 인간에게
는 필요없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 까닭에 지금은 B1, B2, B6, B12 등 네 종류
이외에는 모두 결번으로 처리되어 있다.
그리고 B12 이후 발견된 비타민 B류에 대해서는 니코틴산(Nicotinc acid), 판토텐산(Pantotheric acid)등의
화학명으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