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전의 수퍼리그 입장권

오랫만에 예전 우표책을 들춰보다가....발견한 입장권.

이것은 그야말로.....골동품(?)이라고 해야~~


우리나라 프로축구가 1983년에 창설되었는데, 그때 당시의 입장권이다.

우리나라 축구는...


1983년 축구 재건의 해로 정하고, 축구 협회는 그해 수퍼리그 창설을 했는데...

수퍼리그 참가팀은 모두 5팀이었다.


당시 프로팀이라는 이름은 할렐루야와 유공 뿐이었다.

다른 팀들은 모두 실업팀들...그래도 연고지를 정해서 리그를 펼치니 인기가 그야말로 대단~


할렐루야(강원, 충남북)

유공(서울, 인천, 겅기)


실업팀으로서는 포항제철축구단(대구, 경북)

국민은행(전남북)

대우(부산, 경남)



이 입장권은....

1983년 9월 7일날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경기였다.

대우와 상대팀은 ㅎㅎ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때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수업을 마치고 부리나케 친구들과 구덕운동장으로 겨우겨우 와서 본 경기다.





이때 축구 열기는 정말로 대단했었다.

경기장에 입장을 했는데.....앉을 자리가 없었다는..ㅠ.ㅠ

구덕 운동장 축구 경기장에 사람들도 꽉찼는데, 나와 친구들은 골대 뒤쪽 높은 자리에서 서서 봤다는~~



총 5팀 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박진감 넘치는 리그전이었다는 사실. 


수퍼리그는 경기 수준과 내용면에서 이전까지의 축구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었다.

각 팀은 한골을 먹으면 두골을 넣는다는 정신으로 매 경기 박터지는 명승부가 펼져졌었는데, 전/후기 40게임에서

모두 107골로 하루 평균 5.33골(경기당 2.67골)로 전국을 축구 열기속으로 몰아 넣었었다고....


그나저나 저 입장권이 벌써 32년이나 지났다니....

세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