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의 옷을 착용하면 평소보다 투지나 기세가 올라가는 것이라 느꼈었지만, 영국 더럼 대학의 연구 결과
남성이 붉은 색을 입었을 경우, 동성으로부터 "이 사람은 지배적"이라는 느낌을 갖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3가지 색상의 T 셔츠에 대한 인상을 비교
연구팀은 자원 봉사자의 그룹 남녀 각 50명씩, 빨강, 파랑, 회색 T 셔츠를 입은 남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를 조사했다. 우선 공격성과 지배력에 대해 레벨 1에서 7까지 평가 받았고, 또한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감정을
"화가나있다", "즐겁다", "어느쪽도 아니다"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 빨강은 공격적
그 결과 남녀 모두 빨간 T 셔츠를 입고있는 남성을 "공격적", "화가나있다"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동성 인 남성은 빨간 T 셔츠를 입고 있는 남성을 "지배적"이라고 간주하는 경향이 높았다.
여성 피험자에게서는 그러한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고.
- 빨강은 수컷에게 중요한 신호
연구를 이끈 Rob Barton 교수에 따르면, 동물의 세계에서 빨간색은 공격성의 신호이며, 남성의 얼굴이 화가나면 붉어지는
것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고 사인으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또한 동물 가운데는 여성과 짝짓기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경쟁에 자신의 지배력을 과시하려고 "빨강"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 상황에 따라서는 역효과도
이번 실험 결과는, 이러한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경향과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고, 연구진은 남성이 빨간색을
착용하면 상황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면접을 받는 경우, 공격성과 통제력을 요구하는 일이면
붉은 넥타이를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팀워크와 협동심과 신뢰성이 중시되는 업무의 경우 빨간색을 착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될 가능성도 있다.
라이벌을 압도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빨간색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아주 좋을지도 모른다.
일단 심적으로 우위에 서게 되니까.....
영국 더럼 대학의 연구는 "Biology Letters"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