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사람이 가져야 할 5재 10과

예전 초한지(楚漢誌)를 재미있게 봤었는데....책으로도 보고 고우영화백의 만화로도 보고...


그 중에서 한신이 말하는 "훌륭한 원수가 가져야 할 5재(才) 10과(過)"를 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좋은 명언인것 같다.


여기서 훌륭한 원수란....보통의 사람도 포함되며 특히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해당하지 싶다.



5재(才)

지인신용충(智仁信勇忠)

빼어난 슬기, 어진 마음, 약속을 어기지 않는 믿음, 얕보이지 않을 매서움, 절개 이다.


10과(過)

1.용기는 있으되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

2.급한 일을 당해서 허둥대는 것

3.욕심이 많아서 이기적인 것

4.인(仁)이 넘쳐서 우유부단한 것

5.슬기만 믿고 두려움을 모르는 것

6.함부로 남을 믿는 것

7.청렴하나 도량이 좁은 것

8.계책이 있다고 조심성이 없는 것

9.성질이 거세어서 고집을 부리는 것

10.게을러서 일을 남에게 떠 맡기는 것................이다.


지금 현세에서도 우리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들인것 같다..



한신(韓信, ? ~ 기원전 196년)은 중국 한나라의 장수이다. 


한고조 유방의 부하로 수많은 싸움에서 승리해, 유방의 패권을 결정지었다. 장량, 소하와 함께 유방 부하의 삼걸 중의 한 명이기도 하며, 세계 군사 사상의 명장으로도 알려진다. 젊은시절, 건달들에게 얻어맞고는 건달들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 사타구니 무사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은적도있지만, 이는 한왕족의 신분을 속이기 위함이었고 쓸데없이 부딪쳐 봐야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알고 한 행동이었다.


처음에는 초패왕 항우 밑에서 일하였으나 예전의 거렁뱅이 행동때문에 항우의 푸대접으로 한(漢)의 유방에게로 전향. 유방은 자신을 대원수로 추대해주어 초(楚)의 항우를 멸하고 한왕조를 세우는데 결정적 역활을 한다.



한나라의 권력이 안정되자 유(劉)씨 이외의 사람들은 하나둘씩 제거되는데...한신도 누명을 쓰고 요참형에 처해짐. 여기서 지금까지도 유명한 '토사구팽'이라는 고사성어가....


한신(韓信)이 죽기전에 말한 토사구팽의 뜻은...


“ 과연 사람들의 말과 같도다. 교활한 토끼가 죽고 나면 사냥개도 잡혀 삶아지며, 높이 나는 새도 다 잡히고 나면 좋은 활도 광에 들어가며, 적국이 타파되면 모신도 망한다. 천하가 평정되었으니 나도 마땅히 팽당함이로다[果若人言 狡兎死良狗烹 飛鳥盡良弓藏 敵國破謀臣亡 天下已定 我固當烹]"


그러나 이 고사성어는 역사를 훨씬 더 거슬러올라간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구천의 신하인 범려(范蠡)를 통해 나온 말인데....

한신이 이를 인용했다는 설(說)도 있다.